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와서

소개글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온 소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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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가장 기대했던 몽유도원도가 7일까지만 전시된다고 해서 과제를 받자마자 일찍 다녀왔다. 가기 전에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니 몽유도원도를 보려면 기본 서너 시간은 줄을 서야 한다고 해서 아침 일찍 8시에 집을 나섰다. 그런데도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도착하자마자 이른 아침인데도 줄이 길게 늘어 서 있었다.
티켓을 받고 줄을 서서 두 시간여 가량을 기다려 몽유도원도를 볼 수 있었다. 두 시간이나 기다려 보게 된 몽유도원도인데, 관람시간을 일 분 이내로 제한한다며 재촉하는 통에 느긋하게 보지 못하고 서둘러 눈도장만 찍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좀 더 넋 놓고 오래오래 보고 싶었는데 시간에 쫓겨 자세히 보지 못하고 나온 것이 아쉬웠다. 그동안 국사책에서 그림으로만 봤던 몽유도원도를 직접 보니 ‘아, 이래서 직접 보라고 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몽유도원도는 크기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교과서의 그림과는 달리 은은하고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제한된 화폭에 그렇게 섬세하게 필체를 담아낸 것이 신기했다. 색감도 아름다웠는데, 그림 오른쪽에 묘사된 도원의 나무 위 분홍빛이 튀지 않으면서도 눈에 들어왔다. 이런 그림을 두고두고 전시해서 우리가 원할 때마다 가서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이제 7일이 지나면 다시 일본의 텐리대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니 어쩐지 억울한 기분마저 들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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