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지 작가와 영국문학

소개글

메이지 작가와 영국문학

목차

1. 메이지 ‘자연주의’의 속의 영국문학
2. ‘소설신주’ 속의 영국문학
3. 토쿠토미 로카(徳富蘆花)와 디킨스
4. 소세키와 라파엘 전파

본문내용

1. 메이지 ‘자연주의’의 속의 영국문학
나카무라 케이우(中村敬宇, 1832~91)가 번역한 ‘서국입지편’(Samuel Smiles, Self-Help번역. 1891)과 ‘자유의 이치(自由の理)’(J.S.Mill, On Liberty번역. 1872)가 메이지 초기의 독서계에 일대 선풍을 일으킨 일은, 널리 아는 바와 같다. 그리고 빅토리아조의 소설가 Bulwer-Lytton(1803~73)의 ‘Ernest Maltravers(1837)’의 속편 ‘Alice(1838)’을 초역한 니와 준이치로(丹羽純一郎)의 ‘화류춘화(花柳春話, 1878)’이, 이른바 정치소설을 유행시켜, 더욱이 근대일본문학의 성전(聖典)이라 불리는 츠보우치 쇼요(坪内逍遥, 1859~1935)의 ‘소설신주(小説神髄)’가 전적으로 영국소설· 평론에 의거하여 성립된 것을 고려하면, 메이지 작가들과 영국문학과의 사이의 관계가 폭넓고 긴밀해도 좋을 법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소위 말하는 자연주의를 표방하여 메이지 문단을 만들어낸 작가들이, 서둘러 영국문학을 포기하고, 대륙문학으로 치달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그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가장 실감나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 ‘신조(新潮)’ 메이지43년(1907) 7월호에 게재된 토가와 슈코츠(戸川秋骨, 1870~1939)의 ‘어찌하여 영국문학은 일본에서 행해지지 않는 것일까’다. 글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대체로 다음과 같이 되어 있을 것이다. 우선 첫째로, 언어의 문제. 영국문학에는 특유의 ‘어려운 관용구 등이 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반해, 영어로 번역된 대륙문학은 이해하기 쉽다. 둘째로, 영국문학은 보수적이고, 그 문학은, 일본이 요구하는 새로운 사상을 흡수하는데 적절하지 않다. 셋째로, 영국문학은 긴 전통 위에 성립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의 젊은 문학자의 감정(鑑定)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그리고 넷째로, 프랑스와 러시아에 비해, 영국의 국민성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러나 토가와 슈코츠는 그렇다고 해서, 현재를 전면적으로 긍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