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좋은 사람을 읽고 쓴 독후감

소개글

줌파라히리의 책 "그저 좋은 사람"을 읽고 쓴 독후감

목차

없음

본문내용

<그저 좋은 사람>이라는 이 책과의 만남은 나에게 왠지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막연한 소망이 있었기 때문일까. 강한 느낌이 들지는 않지만, 담백하고 친근한 느낌도 주면서, 한편으론 허전한 느낌이 들게 만든 <그저 좋은 사람>. 지금부터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려고 한다.

맨 처음 <길들지 않은 땅>을 읽을 때, 나는 장편소설인 줄 알고 작가에 대해서 약간의 짜증이 났다. 왜냐하면 처음부터 특정한 인물 (예를 들면 루마, 아카시 등등)이 등장하는데, 인물에 대한 설명이 매우 적어, 누가 누구인지 혼동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이 너무 복잡할 것 같아, 처음에 ‘이 책을 읽어야 겠다’ 라고 가졌던 마음은 온데 간데 사라지고 다른 책으로 바꿀까 하다가 이왕 선택한 책이니, 조금이라도 더 읽어보자는 생각에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다 두 번째 이야기를 읽기 시작할 때, 이 책이 단편소설을 묶어 놓은 책이라는 것을 알았다. 스스로 안목이 없음에 무안해하며 소설 속에서 나에게 이야기 해주고 있는 작가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 때쯤, 이것이 나의 잘못은 아니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책 속에 담겨 있는 소설 속의 인물들이 거의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가며,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상 단편소설의 등장인물들이 모두 한 집안의 사람들이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인도의 상류층들이 미국에서 겪는 문화적 차이와 가족 내에서 벌어지는 갈등들이 바로 이 소설들의 중심에서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공통분모여서 내가 착각을 일으켰던 것이다. 즉 이 소설의 첫 번째 포인트는 바로 여덟 편의 단편소설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각각의 이야기에 미묘한 관련성을 미치면서, 마치 하나의 장편소설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참고 자료

그저 좋은 사람 / 저자 : 줌파라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