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한그릇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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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한 그릇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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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제가 아니었다면 난 아직까지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가깝고도 멀다는 그 일본 열도를 울렸다는 감동적인 실화「우동 한 그릇」. ‘온 국민을 울린 이야기라고?’, ‘이 얇은 책이?’ 라는 의심을 품으며 이 책을 집어 들었다. 책 표지에는 어른도 아이도 함께 우는 감동의 화제작이라는 글귀로 시작하였고, 정말이지 집중해서 15분정도만 투자하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만큼의 짧은 이야기가 담겨있었다. 하지만 이 이야기는 백과사전처럼 두꺼운 책에서 줄 수 있는 감동보다도 더 큰 것이 숨겨져 있었다.
소설은 한 작은 우동집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해마다 섣달그믐을 우동을 먹으며 보내는 손님들로 바쁜 북해정에, 세 모자가 찾아와 우동 일인분을 주문한다. 주인은 일인분 반을 내어주고, 그 모자는 섣달그믐이 되면 빠짐없이 찾아와 우동 일인분을 먹고 갔다. 척 봐도 넉넉하지 못한 세 모자가 서로를 위하며 우동을 나눠 먹는 모습은 북해정 주인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그 뒤부터 북해정에서는 어김 없이 섣달그믐이 되면 세 모자를 기다리게 되었다. 사정이 어렵고 딱한 그들을 위해 오른 가격표도 다시 바꾸고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렸다. 시간이 흘러 중학생이 된 아들과 좀 더 자란 둘째 아들을 데리고 온 어머니는 여전히 부족하게 우동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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