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독후감]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0.11.28
- 최종 저작일
- 2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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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지영 작가의 소설 `도가니`에 대한 독후감입니다.
줄거리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느낀점, 감상 위주로 작성된 글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진실을 결코 개들에게 던져줄 수 없습니다!”, 이것은 라디오를 즐겨 듣는 내 귀에 어느 날 들려왔던 짧은 광고멘트였다. 그 진실이 무엇일까 잠깐 상상해보고는 그렇게 잊고 한참을 살아가던 요즘, 과제를 위해 어떤 책이 좋을까 서점에 들렀던 나는 문득 그 멘트가 떠올랐다. 짧은 광고의 주인공은 공지영 작가의 『도가니』라는 책이었다. 사실 나는 한 작가에게 꽂히면, 그 작가의 모든 책을 다 찾아 읽는 습관이 있다. 그런 내가 요즘 한창 찾아 읽는 책이 작가 공지영의 책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도서관에 그의 소설들은 모두 관외대출중인지라 수필만을 거의 모두 읽어가는 중이었다. 어쨌든 섬세하면서도 가슴을 뜨겁게 하는 그만의 문체를 기대하며, 결코 개들에게 던져줄 수 없는 진실을 알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저 진실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 책을 집어든 내게, 291페이지에 새겨진 글자 한 자 한 자는 정말 제목이 보여주듯 ‘광란의 도가니’, ‘충격의 도가니’ 그 자체였다. 이 이야기는 항상 안개가 자욱한 무진 시(市)에 있는 자애학원이라는 청각 장애우들이 다니는 특수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 속에서 교장을 비롯한 몇몇 선생들에 의해 성추행·성폭행을 오랜 기간에 걸쳐 당한 아이들과, 권력과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아래에서 모든 진실을 알면서도 은폐해 온 어른들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이들은 서로의 비명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쉬쉬하는 어른들은 들리는 귀머거리였다. 더욱 분한 것은, 법정에서조차 이해관계라는 더러운 것은 그 작은 영혼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죄인들에게 가벼운 형량을 부과할 뿐이었다.
참고 자료
도가니 / 공지영 / 창비 / 200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