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독후감

소개글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를 읽고 느낀점을 솔직하고 참신하게 써내려간 독후감 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주인공 냄새 분야의 천재인 장 바티스트 그루누이는 나에게 사실 매력적인 인물은 아니었다. 겉모습도 추악했을 뿐 더러 그의 영혼 역시 작가에 의해 사악하다. 비열하다. 날 때부터 징그럽고 벌레 같은 존재로 묘사가 되었다. 나는 영화나 드라마 책을 볼 때 주인공이 내 마음에 들고 매력이 있어야 재미있게 감상하는데 그루누이는 혐오스러운 인물이었는데도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이 나에게 매우 흥미로웠다. 발표를 위해 작품해설 책을 보며 알게 된 내용인데 향수의 방대한 줄거리는 규모 있게 짜인 드라마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이런 구조가 ‘향수’를 더 긴장감 있게 하는 것 같다.
그루누이는 사랑보다 생존을 선택하며 태어난 존재이며, 자라날 때도 애정이나 관심, 사랑 같은 것은 그에게 필요하지 않았다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부분에 있어 좀 의문스럽다. 그루누이가 모든 향수 제조법을 다 익히고 최종적으로 인생의 목표로 삼은 세상을 사로잡을 향수를 만든 이유는, 그도 말했듯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싶어서라고 하지 않았는가. 그루누이가 그 향수를 완성하고 뿌리자 사람들이 천사가 나타났다고 황홀해 하며 그에게 사랑과 찬사를 보내자 그는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사람들을 다시 역겨워 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은 증오를 내보이는 것뿐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 그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 마법 같은 향수를 만드는데 혼신의 힘을 기울이지 않았는가 말이다. 나는 이 부분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냄새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 이 세상에 사실상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결국, 사랑받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도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난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그루누이의 존재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상징하는 것일까?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