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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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의 토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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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가장 놀란 점은 이 책의 주인공인 토토와 교장선생님이 실존 인물이라는 것이었다. 책을 읽는 내내 ‘와 정말 이런 교장선생님이 계실까? 이런 수업이 가능한 걸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의 저자이자 주인공인 토토 보다 교장선생님에게 더욱 관심이 갔다.
그는 아무도 감당해 내지 못했던 토토의 이야기를 네 시간 동안 쉬지 않고 들어주어 토토의 신뢰를 얻은 것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특별한 아이인 토토를 특이하게만 바라본 사람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교장선생님은 단지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만 달랐던 것이 아니라 추구하는 수업 방식 또한 달랐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산책 시간은 자연, 역사, 생물 공부 시간이었고, 음악도 단지 교과서 위주로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익히게 하였다. 그는 또한 아이들의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산과 들과 바다에서 나는 것’을 점심으로 싸오도록 하였고 등교할 때도 가장 헤진 옷을 입고 오도록 하였다. 교사라는 입장에서 아이들의 가정형편까지 고려하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배려가 깊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교장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늘 ‘진짜’를 보여 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밭을 일구는 법을 가르치고자 실제 농부를 선생님으로 초대해서 수업을 하게 하였다.
내가 만약에 교장선생님의 입장이었다면 어땠을까?교장선생님처럼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하나하나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존중해줄 수 있을까?이렇게 살아있는 교육을 추구할 수 있을까? 나는 특별한 아이들의 특별한 선생님이 될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장선생님의 인성과 교육방식을 반드시 본받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장애아동에게 뿐만 아니라, 장애아동은 아니지만 유별나고 특이한 일반 아동을 대할 때도 화내고 짜증내고 무조건 타이르는 것이 아니라 그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고 마음을 열고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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