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낮술』 감상비평문

소개글

한국영화 『낮술』에 대한 감상비평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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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낮술은 방황하는 청춘, 대학생 혁준의 여행의 여정을 따라가는 궤적으로 시작된다. 그는 불안하고, 뭐하나 잘 되는 일이 없는 ‘머피의 법칙’같기만 한 이 시대 88만원 세대 20대 청춘군상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그는 별다른 목적의식 없이 정처없고 기약없는 여행을 추구하고 선호한다는 점에서 정처없이 방황하는 소설 『오발탄』의 인물들을 떠올리게 한다. 그런 그는 여행을 통해서 이런저런 타자들을 만나가며 성장한다.

이러한 혁준의 여행을 보면, ‘과정-중의-주체’로서 목적론적인 여행을 계속한다는 헤겔의 ‘텔로스’와, 항상 어느곳에 정착하지 않고 유목민들과 같이 탈주한다는 들뢰즈의 ‘노마디즘’ 철학을 떠올리게 한다. 헤겔은 자아의 완성을 위해서, 또한 타자를 알고 자신을 알기위해서 절대지로 향하는 텔로스와 ‘과정-중의-주체’ 개념을 제시하였다. 텔로스의 여정중 자아(주체)는 타자들을 소멸시키기도 하고, 투쟁을 벌이기도 하면서 자아에 통합시켜 새로운 ‘나’를 변증법적으로 만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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