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 `논쟁`

소개글

연극 감상 "논쟁"

목차

1. 관람에 앞서
2. 아담과 이브를 바라보다
3. 무대와 소품의 절제
4. 남과 여, 끝이 없는 논쟁

본문내용

1. 관람에 앞서

최근 연극 관련 기사를 보다보면 예전과는 다르게 파격적인 내용에 눈이 간다. 배우들의 무대 위에서의 노출을 부각시켜 많은 양의 보도자료를 내보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예로 ‘이파니’ 의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 라는 연극은 한 여성관객이 ‘이파니’ 의 선정적인 대사와 행동몸짓으로 항의를 했다고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연극 ‘논쟁’ 도 초반에는 이러한 기사들이 대중에게 노출되면서 큰 이슈를 만들어내었다. 50대의 남성이 무대위로 뛰어들어 여성 배우를 끌어안았다거나 한 남성이 심장발작을 일으켰다는 등의 내용 등 노이즈 마케팅이 활발히 이루어졌었다. 그래서 이 연극 ‘논쟁’ 은 이미 하나의 논쟁거리로 이슈가 되고 있었다. 많은 이들은 무대 바로 앞에서 남녀의 전라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에 큰 호기심을 가졌고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여 많은 관객을 동원하기 시작하여 2차 공연에 이르렀다. 이 중 한사람이었던 나도 입구에서 촬영과 배포, 유출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작성한 후 객석에 들어갔다.

과연 이토록 자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했는지 연극의 표현방법과 그에 대한 합당성은 있는지 궁금했고 곧 그것들에 대한 답을 연극을 보면서 찾아보기로 했다.

2. 아담과 이브를 바라보다

연극 ‘논쟁’ 은 남자와 여자 둘 중 먼저 변심하는 쪽은 어느 쪽 일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남자와 여자를 태초 자연 상태로 마주하게 하여 이들의 눈에 보이는 직접적인 신체적 차이점에서 점차 본질적인 감정의 차이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18세기 마리보에 의해 탄생된 연극 ‘논쟁’을 리메이크 되었다는 이 연극은 4명의 주요 배우를 통하여 여자와 여자사이의 시기와 질투, 남자와 남자사이의 우정과 배반, 남녀 사이의 만남과 사랑,그리고 이별의 과정을 통하여 인간 그 자체에 대한 순수한 실험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