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인 사상과 노자의 도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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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인 사상과 노자의 도 사상에 대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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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가르침은 매우 다양한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논의되었다. 그 다양하고 광범위한 공자의 철학사상을 단 몇 마디로 요약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편의상 우리가 공자의 철학사상을 단 한 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바로 `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인은 유학사상의 최고 덕목으로서 철저히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이다. ‘仁’에는 사람(人)과 둘(二)이라는 의미가 합쳐져 있다. 이는 ‘인’이라는 것이 사람만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도 강조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공자는 인간의 관계는 타인에게 선을 행하는 인이라는 도덕적 감정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공자는 인이란 곧 ‘애인’이라고 하였다. ‘애인’이란 말은 ‘나 아닌 다른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는 공자의 가르침이며, 이것이 공자가 편 철학사상의 핵심이다. 그런데 공자가 주장했던 인간을 향한 ‘사랑’은 기독교의 박애나 석가가 말한 자비처럼 무차별적이고 무조건적인 사랑이 아니라 매우 차별적이고 제한적이며 조건적인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공자가 주장했던 유가의 사랑은 막연하게 또는 추상적으로 무조건 널리 아무나 사랑할 것을 강조한 것이 아니라 자기와 가장 가까운 사람에서부터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과 사랑의 관계가 올바르게 이루어졌을 때 그 사랑을 바탕으로 차츰 사랑을 확산시켜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공자는 이러한 인간애의 시발점을 부모와 자식과의 관계에서 찾는다. 부모에 대한 사랑을 우리는 ‘효도(효)’라고 한다.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은 형제자매이다. 형제자매와의 사랑을 우리는 ‘우애(제)’라고 한다. 따라서 논어에서는 "‘효’와 ‘제’라는 것은 인을 행하는 근본이다"라고 하였다. 인의 마음은 먼저 효제부터 나타나고, 가정에서 이루어진 것이 밖으로 나아가 멀리는 사물에까지 미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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