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행복하게 하는 친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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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의 자아는 건강하고, 내 속에 있는 모든 마음들은 비교적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런 정신적인 문제가 없으며 살아가면서 그런 문제점들을 전혀 느끼지 못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곧 내 속에서 두려움에 떨고 있는 다른 아이를 발견했다. 인정받고 싶어 하는 아이, 사랑받고 싶어 하는 아이, 하지만 정확한 주체성은 가지고 있지 않아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그런 모습들이 발견되었다.
먼저 책의 Ms A에 대한 내용을 읽고, 동생의 성별은 다르지만 뭔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못난이 아이덴티티'를 갖고 있었고, 몰랐지만 나 또한 갖고 있었다.

그녀는 부모님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는 남성성기가 필요했고, 그래서 남자아이처럼 놀아 남자아이들이 쩔쩔맸다. 그래서 동생의 강력한 보호자가 되어 아무도 동생을 건드리지 못하고, 동생의 보호자로서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버지의 칭찬을 듣는 방법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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