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사기] 몽골 문화원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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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7일, 남양주시에 위치한 몽골 문화원을 찾았다. 찾아가는 과정은 꽤나 험난했고 지루했다. 몽골 문화원은 버스를 타고 도시 외곽으로 나와 꼬불꼬불한 산길을 계속 올라가야만 나오는 곳이었고 도착하는데 한 시간 반 가량 걸렸다. 도중엔 여러 개의 겔들이 보였는데 언덕에 위치하고 있어서 잠시 의문점이 들었다. 몽골하면 광활한 초원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인데 평지가 언덕 지형에 겔이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
몽골. 지금은 그 위치가 어딘지 조차 쉽게 알 수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지만,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을 건설하며 전 세계에 그 위용을 널리 알렸던 광활한 대지의 나라. 한민족의 먼 조상이기도 하며 몽골 제국의 침략으로 우리나라에도 아직 그 전통이 많이 남아있기에 우리에게는 어떻게 생각하면 매우 가까운 나라이지만 또한 먼 나라이기도 하다.
처음으로 들어간 몽골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를 맞이한 것은 흰머리의 할아버지 한 분이셨다. 입구에서 표를 받고 계셨던 그 할아버지는 몽골에 굉장한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계신듯 했다. 몽골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 여러 가지 질문도 하시고, 내 질문에 답도 해주시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 연세에도 아직도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모습은 나에겐 꽤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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