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에 대한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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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광복이후 5·10총선거까지 정치상황

2) 여순사건의 발단(제주도 4·3사건)

3) 여순사건

4) 여순사건의 결과

본문내용

김구를 중심으로 한 임시정부(이하 임정)세력은 격렬한 포고문을 작성하여 발표하는 등 전투적인 반탁운동으로 미군정과의 관계가 악화되었다. 한편 이승만 중심의 한민당은 소극적인 반탁운동을 전개, 자신들의 이미지 쇄신의 기회로 삼았으며 김구와 제유를 하였다. 하지만 김구가 ‘반탁’의 민족주의적 계기에 역점을 둔데 대하여 이승만은 미ㆍ소 냉전의 전망을 선취하여 어디까지나 반공을 기본으로 해서 신탁통치를 반대했던 것으로 이승만의 이러한 입장은 좌익계가 반탁 의사를 급작스럽게 철회함으로써 강화되었다. 좌익계는 처음 반탁의사를 명백히 했으나, 1946년 1월 3일 ‘모스크바 삼상회의의 지지를 위한 시민대회’를 개최하여 ‘모스크바 삼상회의의 총체적 지지’를 표명하였다. 미군정은 반탁운동에 나타난 민중의 지지에 착안하여, 그 반공 이데올로기의 유효성을 충분히 이용하면서 우파의 반탁운동을 묵인했고 결과적으로 김구 중심의 전투적인 반탁세력의 에너지는 미군정과 이승만의 반공노선에 흡수되어 좌익계를 공격하는데 이용되었던 것이다. 이러한 반탁운동에 편승한 반공세력의 확장에 힘입어 미군정은 본격적으로 좌익신문 폐간, 좌익인사 구속, 규제강화 등 좌익공격을 시작하게 된다. 이는 한국을 공산주의 확대를 막는 방어벽으로 삼으려는 미군정의 의도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좌익도 ‘정당방위 역공세’라는 전술을 채택하여 ‘9월 총파업’과 이에서 발전한 ‘10월 인민항쟁’을 통하여 그들의 힘을 과시했다. 또한 9월 24일 철도종업원 총파업으로 시작된 일련의 파업을 경찰은 폭력진압으로 대응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1946년 이후 미군정과 좌익은 두드러지게 적대적이 됐고, 이듬해인 1947년에는 ‘국대안반대투쟁’, ‘3.1시위사건’, ‘3.22파업’, ‘7.27대회’등을 통하여 미군정에 저항해 감으로써 미군정과 좌익계는 이제 더 이상 화해할 수 없음을 보여 주었다. 미ㆍ소공동의원회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결렬되자 미국은 한국문제를 제3차 유엔총회 안건으로 올렸다. 이는 카이로회담 이후 한국에 대한 입장인 신탁통치를 전면적으로 포기하는 것을 의미했다. 유엔에 올린 미국 측의 견해는 선 정부수립, 후 점령군철수였는데, 이것은 소련의 견해와는 반대였다. 결국 다수의 표를 얻은 미국 측의 의견이 가결되었다. 유엔 측은 1948년 3월 31일 이전에 한국에서 유엔한국임시위원단(UNTCOK)의 감시 하에 인구비례에 따라 보통선거 원칙과 비밀투표에 의한 총선거를 실시할 것을 제시하였다

참고 자료

ㆍ강준만, 《한국현대사 산책》, 인물과 사상사, 2002
ㆍ김삼웅, 《한국현대사 뒷얘기》, 가람기획, 1995
ㆍ조남현, 《제주 4.3사건의 쟁점과 진실》, 돌담, 1993
ㆍ하야시 다케히꼬, 《한국현대사》, 삼민사, 19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