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 클레식이 흐르는 레드 바이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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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음악의 이해 교양과목 레포트로 제출한
레드바이올린 영화감상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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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레포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바로 이 영화가 생각났다. 예전에 여러 번 감상했던 영화인데, 오랜 시간이 지났어도 기억에 남는 영화다. 선율의 높낮이와 기교가 영화 안에 고스란히 묻어있다. 영화가 끝날 때는, 영화를 봤다기보다는 긴 연주곡을 감상한 느낌이다. 연주는 느리고 감미롭게, 때론 열정적이고 기교 있게, 보는 사람들을 매료시킨다. 사람의 운명이 아닌 바이올린의 운명을 다룬 스토리는, 기존의 영화들과 차별화 되며 흥미를 자아낸다.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깔리는 관현악은 극중의 바이올린만큼이나 고상하고 진지하며 신비한 분위기로 다가온다. 음악영화가 대개 그렇듯 조금은 지루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대중들에게 익숙지 않은 클래식이란 소재를 어렵지 않게, 익숙한 듯 풀어나가고 있다.

한 산모의 운명을 타로카드로 내다보면서 시작되는 이 영화는, 타로카드의 운명과 같이 진행된다. 산모가 아이를 출산하다 아이와 같이 세상을 떠나자 남편은 무언가에 홀린 듯 부인의 시체를 자신의 작업실로 데려온다. 그는 유명한 바이올린 기술자였고, 생애 최고의 바이올린이 탄생했다고 자랑했던 새 바이올린에, 부인의 머리카락을 잘라 붓을 만들고 손목을 베어 피를 받아 바이올린에 칠하게 된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레드 바이올린의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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