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담, 프로프의 민담 형태론 31가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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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담, 프로프의 민담 형태론 31가지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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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민담은 예로부터 민간에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를 말하며, 민간설화라고도 한다. 민담의 구조에는 이야기 순서에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에 내포된 삶/죽음, 남성/여성 등의 기본적인 대립을 찾아내어 그것들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레비-스트로스에 의해 처음 논의된 병립적 구조가 있고, 이야기를 시간적 순서에 따라 분편들로 나누고 이들 상호간의 관계 및 전체와 의 관계를 구명하는 방법인 프로프에 의해 개척되고 던데스에 의하여 천착된 것인 순차적 구조가 있다.

이 두 구조에서 순차적 구조에 프로프는 러시아 민담에서 인물은 변할 수 있어도 이야기 안에서 그들의 기능은 지속적이며, 제한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민담의 기능 31개를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기능들이 논리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행동반경을 제시하고, 이것을 이루는 인물 7가지를 들고 있다. 결국 민담은 7가지의 등장 인물과 31개의 기능이 결합되어 생성된다는 논리이다. 그렇다면 프로프가 제시한 행동반경과 7가지의 등장 인물, 31개의 기능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이 31개의 기능을 지하국 대적 퇴치 설화에 적용시켜 보도록 하겠다.

본론
모든 이야기에는 등장인물들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등장인물이라고 해서 꼭 사람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동물이나 사물이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괴물이나 용, 귀신, 도깨비, 요정, 각종 신 같은 초자연적이거나 상상의 존재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등장인물들의 유형과 존재 양식은 이야기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일부 장르에서는 몇몇 전형적인 인물상들이 단골 메뉴처럼 등장한다. 가령 동화에서 왕이나 공주, 백마를 탄 왕자가 그렇다. 서부 영화에서는 주로 보안관과 악당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그리고 이 등장인물들은 정해진 역할 또는 행위를 수행한다. 이야기는 그러한 행위들의 이어짐으로 구성된다.
  등장인물들의 행위와 그 행위들의 조직 방식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인용되는 사람들 중의 하나는 블라디미르 프로프일 것이다. 프로프의 분석에서 주인공이나 등장인물들이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들이 이야기 속에서 무엇을 하는가 또 어떻게 하는가가 관심의 대상이었다. 말하자면 행위 그 자체보다 그것이 이야기 전체의 구조적 조직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였다. 민담의 분석에서 고려되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어느 주어진 기능이 서사적 사건에서 갖는 의미였다. 프로프는 이러한 등장인물들의 기능을 31가지로 분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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