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소개글

잘 산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가에 대한 철학적 고찰입니다.

목차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
-죽을 때 미소 짓기 위한 요건 1 : 가치에의 헌신.
-죽을 때 미소 짓기 위한 요건 2 : 타인에의 배려.
-과정으로서의 삶과 죽음

본문내용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

흔히 ‘삶’과 ‘죽음’은 반대말로 쓰이곤 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죽음’의 반대말은 ‘삶’이 아니라 ‘태어남’이고, ‘삶’이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 아닌가 말이다. 즉, ‘삶의 과정’이란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에 이르는 과정’인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잘 산다’는 것은 ‘잘 죽는다’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잘 죽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그것은 ‘제대로 준비된 죽음을 맞는 것’이다. ‘제대로 준비된 죽음’이란 한 개인이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자신의 삶을 반추해 보고 만족스러워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다소 문학적인 표현을 빌리자면, 죽음의 순간에 내면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지나온 인생에 후회가 없다는 뜻일 터이고 그로써 그 사람의 ‘삶’은 ‘죽음’으로써 완성되는 것이다. 물론 사고나 재해로 인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만일 그들에게 세상을 떠나기 전 스스로의 삶에 만족하는지 뒤돌아 볼 찰나의 기회가 주어지고 또 만족했다면 그들의 삶도 훌륭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죽을 때 미소 짓기 위한 요건 1 : 가치에의 헌신.

죽기 전, 스스로 잘 살았다고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는 것은 자신의 일생이 가치 있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 아닐까. ‘무엇이 가치로운가’는 쉽지 않은 논제이지만 한 개인이 살아오면서 스스로 ‘가치있는 것’이라고 판단한 그 ‘무엇’에 자신의 일생을 바쳤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문제되는 삶은 두 가지의 경우인데 첫 번째는 ‘무엇이 가치 있는 것인지’ 모르고 살다 죽는 경우이고 둘은 ‘가치 있다고 믿는 것’에 스스로 헌신하지 못한 경우이다. 첫 번째의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당연히 ‘가치 있는 것’을 먼저 찾는 것일 터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