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무엇인가서평-종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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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사란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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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프랑스 혁명사 세미나에 참석한 적이 있는데, 그 세미나를 통해 종교사 해석의 흐름을 깨달았다. 첫 번째는 공화주의적 전통이고, 두 번째는 마르크스주의 접근법이다. 이 두 가지흐름에서 종교사에 관한 표면상의 지배적 담론이 나왔다. 프랑스 공화주의자와 마르크스주의자에게 종교란 증오의 대상이었고, 교회와 국가는 인민을 구속하고 착취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는 양극화된 세력이었다. 그런 접근 방식은 인민을 수동적인 얼뜨기로 보고 있었다. 즉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었다.
역사학에서 종교의 모습을 현저하게 변화시킨, 소비자(회중)의 시각에서 보는 종교사가 생겨나고 있었다. 참고자료의 기본 틀을 확대시키는 것은 새로운 종교사에서 나타나는 지배적인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은 종교사 서술을 국교회 ․ 성직자 ․ 평신도 ․ 남성 ․ 대중이라는 주제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었다. 이는 20세기를 특징짓는 다른 역사적 관심사와 맞물려 있었고, 그 둘을 구별하기 힘든 경우도 있었다. 1980년대 이르러 종교는 문화의 핵심이자 문화 창출자로 해석되었다. 여성과 남성의 차이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서구의 이러한 성적 차별화 과정에서 종교적 믿음이 수행한 역할은 핵심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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