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소개글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자궁

목차

없음

본문내용

성의 생물학이라는 수업을 듣게 되면서 이 책을 알게 되었고 책의 제목을 들었을 때 마치 노래가사를 패러디 한 마냥 제목이 제일먼저 확 와 닿았다.
자궁은 나의 고향 누구든 어머니의 자궁에서 열 달 동안 살다 나오지 않은 사람은 없으니 틀린 말은 아닐 것 이다. 수정란에서 태아가 되어 뇌와 감각기관들이 생기게 되면 가장먼저 느끼는 것이 바로 어머니의 자궁이란 세계가 아닌가 말이다.
이 책 표지를 한 장 넘겨보니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꽁지머리를 하고 개량한복을 입고 웃으며 서 있는 이유명호 한의사의 모습 이었고 범상치 않은 차림이었다. 뭔가 신비스러운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듯 했다. 그러다가 머리말을 읽어보니 우리나라의 남녀차별에 대해 적어놓은 글이 보였다. 여자로 태어나면 선택의 권리도 없이 주민등록번호 뒤 7자리 중 첫 번째 자리를 자동적으로 2를 부여받는 나라. 또한 결혼하면 친정을 배신하듯 시집이란 구조 속에 편입되는 신분. 그래서 딸 낳으면 남의 집에 줘버리니 손해라서 아들이 꼭 있어야 한다고 우기는 나라.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주민등록번호같이 너무 확대해석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들도 있었다. 사실 주민등록번호야 단순히 행정 편의적 목적에서 주민등록번호 생성체계를 정한 것인데 그것을 두고 남녀차별이라는 주장은 그 체계를 만든 사람이 남자이기 때문에 느끼는 피해 의식적 생각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단순한 피해 의식적 생각이든 타당한 생각이든 모든 것이 남성 주의적 사회의 결과일 것이다.
여성은 사회의 시선이 바로 남성의 눈과 잣대이기 때문에 자신의 가치를 비하하며 외모를 따지고 치수를 재느라 피곤하다.
정상 체중을 넘어 저체중 임에도 불구하고 강행되는 죽음으로 까지 이어지는 무리한 다이어트, 얼마의 돈이 들어가든지 사회에서 선망 받는, 이른바 미녀 연예인들을 꼭 따라 하려하는 성형수술 열풍. 모든 것이 잘못된 사회기준의 일그러진 모습들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