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의 기축통화 가능성 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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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중국의 비약적 발전은 알려졌다시피 ‘개혁·개방의 설계자’ 덩샤오핑의 신세를 졌다. 1978년 실사구시를 핵심으로 한 그의 개혁개방 정책이 채택됨으로써 신중국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이후 중국은 세계 평균의 세 배인 연평균 10%의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슈퍼파워로 급부상했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후 ‘세계의 공장’은 제1의 수출대국으로 우뚝 섰다. 세계 1위를 자랑하는 외환보유액은 지난 6월 사상최대인 2조달러를 돌파했으며 미국의 국채 8000억달러어치를 보유한 최대 채권국이기도 하다.
중국 경제의 급부상과 함께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것이 바로 위안화의 국제화 문제다. 지난해 미국발 금융위기는 위안화의 앞날에 새로운 전기를 제공하는 분위기이다. 실제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타격을 받자 막강한 경제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위안화의 기축통화를 위한 단계적 평가절상이 전망되고, 국제통화시스템의 개혁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있다.
"과연 위안화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의 물음에 대한 답으로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 이유에 대한 주 원인으로는 크게 미국의 견제, 위안화 태환의 부자유성, 금융리스크를 방어할 관리 감독체계 미비 등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중국의 경제가 급부상하고 있고 외환보유고가 세계 최대라고는 하지만 중국은 `일국양제`의 체제로 완전한 시장경제체제의 국가를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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