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녀의 생활

소개글

궁녀의 생활

목차

목차
들어가면서 : 기억에서 배제된 궁녀
궁녀는 누구인가
섹슈얼리티
생활과 출궁
죽음과 장례 그리고 죽음
나가면서 : 어둠에서 빛으로

본문내용

기억에서 배제된 궁녀

우리는 조선의 궁녀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조선의 멸망과 관련되어 부정적인 이미지로 가려져있다. 일단 방대한 역사 기록에서 궁녀에 관한 자료는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여기에서 왕조 시대의 궁녀는 알 말고는 그 누구도 알아서는 안 되는 존재이고, 아는 척해서도 안 되는 존재였다. 왕의 프라이버시에 속하는 궁녀는 그 누구도 공개적으로 먼저 제기하지 못했다. 또 다른 측면에서 궁녀에 대한 논의가 금기시된 이유는 왕권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조선시대의 왕은 백성들의 스승이자 어버이인 완벽한 인간으로 받들어졌기 때문에 완벽한 인간이라는 왕의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반역 행위였다. 그러므로 궁녀들이 공식적인 역사의 기억에서는 의도적으로 배제된 존재이다. 어찌 보면 역사의 변두리에 있었던 궁녀라는 존재를 통해 당시 왕궁의 내밀한 사생활을 엿보려고 한다.

궁녀는 누구인가

조선시대 대궐에는 내명부를 총괄하는 왕비를 비롯하여 여러 명의 후궁과 왕의 모후인 대비, 선왕의 후궁들, 세자빈과 세자의 후궁들인 승휘를 제외하고도 약 5백 명에 이르는 궁녀들이 살고 있었다.
대궐은 정식 품계를 받은 궁녀들과 허드렛일을 하는 방자, 무수리, 정식 궁녀가 되기 전의 어린 궁녀들까지 그야말로 여성 천하였다. 내명부에서 품계와 녹봉을 받은 궁녀들은 철저한 교육에 의해 양성된다. 대전회통에서는 궁녀란 궁중여관의 별칭으로 상궁 이하의 공인직에 종사하는 여인들을 일컫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상궁은 정5품이 가장 높고 종9품이 가장 낮다. 물론 이들은 정식 궁녀들이다.

참고 자료

신명호, 『궁녀』, 시공사, 2004.
이수광, 『조선의 방외지사』, 나무처럼,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