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전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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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전>은 구비전승을 통해 시대적 변모를 겪으면서 다양한 가치관과 세계관을 수용해 온 작품이다. 조선 후기는 지배층의 유교적 논리와 평민층의 솔직하고 개성적인 사고가 혼재되던 때이다. 따라서 <토끼전>에도 이러한 시대 감각은 반영되었을 것이며 이는 작자에 따라 수용의 성격에 차이를 보였을 것이다. 판소리 창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였고, 한문이나 국문소설과 같은 독서물은 독자층을 넓히면서 나름대로의 합리성을 지향하였을 것이다. 여기에 민간의 구전설화가 삽입되면서 <토끼전>은 현실감 있고 풍부한 내용을 갖추어 가게 되고 <토끼전>이라는 일군의 문학작품을 완성해 내었을 것이다. <귀토설화>에서 단순한 구조의 내용을 지녔던 <토끼전>은 조선 후기까지 구전되어 오면서 많은 변개과정을 거쳤고 상황에 따라 청중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 새로운 내용의 수행 및 개성적인 인물을 창조하게 된다. 청중의 요구, 시대의 요구에 따라 내용은 바뀌며 주제와 이본은 이러한 상황에서 파생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토끼전>의 반복구조는 긴장의 고조와 흥미의 유발, 그리고 쾌감충족의 기능을 함으로써 작품의 극적 효과를 점층적으로 고양시키고 있고, 대립구조는 작품의 갈등을 심화시켜 긴장을 고취하는데 이는 결국 작자군의 역사적 현실에서의 현실적 불만과 욕구의 표출로서 해학과 풍자라는 작품의 의미를 드러내는 데에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 보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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