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 최초 등록일
- 2010.12.13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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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십대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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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십대를 마무리하며 교복을 벗어던지고 ‘만세’를 부른지 꼬박 4년이 되었다. 그 때는 교과서에서 십대를 정의하는 말들이 왜 그렇게 싫었는지 모르겠다. 그 정의 안에 속하지 않고 싶은 마음들이 한 가득이었고 다들 모르면서 하는 소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 이야기하는 ‘질풍노도의 시기’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명백하게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콧방귀를 뀌었다. 다른 십대들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와 내 주변의 친구들은 그랬다. 하지만 스물세 살이 된 지금 십대 시절의 나를 떠올려보면 왜 어른들이 그렇게 혀를 내둘렀는지 가늠이 된다. 한번쯤 미쳐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모험을 동경하며, 무언가 일탈을 꿈꾸던 사춘기 소녀였던 나는 스물세 살이 된 지금에서야 그렇게 휘몰아치던 변화가 뇌에서부터 시작한 것임을 알게 되었다.
십대와 뇌. 뇌와 십대. 이 두 단어는 보기 좋게 어울린다기보다 어딘지 겉도는 느낌을 준다 (Barbara, 2003).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다양한 세부분야를 접해왔지만 유독 인지심리학에 흥미를 가지지 못했던 나는 ‘뇌’에 관련된 것이라면 한없이 약한 모습을 보였다. 뇌의 구조부터 각 영역에서 담당하고 있는 기능들, 그 명칭조차도 나의 관심을 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 사람들의 행동의 원인을 뇌에서만 찾는 것은 오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뇌를 주제로 한 책을 읽는다는 것이 버거웠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접근방식이 참신하게 느껴졌다. 우리는 지금까지 십대들의 인과성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변화의 원인을 호르몬에서 찾았다. 의심해 볼 여지없이 사춘기의 변화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식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과감하게 그 것은 호르몬이 아닌 뇌의 변화라고 주장한다. ‘사춘기=호르몬’이라는 사고를 깨뜨리고 그 안에 뇌를 결부시킨 것이다. 이 새로운 사고는 마치 콜럼버스의 계란 세우기와 같다. 누구나 사춘기의 변화는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호르몬을 원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심을 갖지 않고 당연하게 받아들인 것이다. 어쩌면 이 사고의 전환이 십대에도 여전히 발달하고 있는 뇌를 발견한 것도 우연의 일치라고만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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