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를 먹은 남자 감상문

소개글

PIFF(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체리를 먹은 남자`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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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번 영화를 통해 또 하나 새롭게 알게 된 이란의 문화는 남성과 여성의 관계를 보여줌으로써 남성의 권위가 여성위에 있긴 하지만 실제로는 아무 힘도 느껴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아내는 강인하기는 하지만 어딘가 한국의 여성과 닮아있다. 이혼과 지참금을 당차게 요구하고는 있지만, 친정으로 찾아온 남편을 내쫓고 집에 와서는 펑펑 울고, 벤치에 앉아 편히 빵도 먹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일 뿐이다. 부부란, 서로에게 기대어 쉴 수 있는 존재가 되어야 하지만 이란의 남성이 여성보다 상위에 있으려 하고, 여성 또한 남성보다 하위에 있으려 하는 이란의 가부장적 사회가 우리네 모습과 닮았기도 하다.
이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한데 함축하는 바를 추리해내기 어려웠다. 영화에서 단 두 번의 장면에서 체리가 등장한다. 제목에도 있는 그 체리 말이다. 대체 이 체리가 뜻하는 것이 무엇이었을까? 영화를 볼 당시에는 몰랐는데 지금에서야 드는 생각이지만, 흑백에서 컬러에의 전환 순간에 답이 있다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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