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흄의 도덕철학

소개글

이성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정념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조한 흄의 생각은 현대의 주관주의나 표현주의 그리고 비인지주의의 선구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도덕성을 효용의 추구를 포함하는 실천적인 관행으로 보는 그의 입장은 그를 그 후 오랫동안 이어진 영국의 공리주의적 전통의 가장 중요한 선구자로 만들었다. 도덕적 주관주의가 흄 이후의 대부분의 도덕 철학에 있어서도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지고 있으므로 현대의 도덕 철학의 중요한 기초를 제공하였다는 측면에서 그의 사상의 일부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목차

제목: <흄의 도덕철학>
1. 흄의 도덕철학
1) 도덕성의 근원: 이성인가 정념인가?
2) 정념의 노예로서의 이성
2. 공리주의 윤리학의 시조
3. 메타윤리학의 시조

본문내용

1. 흄의 도덕 철학
이성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정념의 중심적인 역할을 강조한 흄의 생각은 현대의 주관주의나 윤리적 주관주의란, 우리의 도덕적 견해는 우리의 감정에 기초하고 있을 뿐 그 이상은 아니라는 사상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객관적으로” 옳거나 나쁜 것은 없다.(제임스 레이첼스, 노혜련 외 역, 『도덕 철학의 기초』(나눔의 집, 2006), p.85.) 또한 도덕성은 사실의 문제라기 보다는 개인의 감정을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흄의 견해에 동조하는 이론이다.(데이브 로빈스, 이상헌 역, 『윤리학』(김영사, 2007), p.97.) 주관주의에 따르면, 어떤 것이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당신이 개인적으로 그것을 시인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이고, 어떤 것이 옳다고 말하는 것은, 당신이 그것을 시인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스티븐 로, 하상용 역, 『철학학교』, pp.169-170.)
표현주의 이모티비즘(Emotivism,정서주의·표현주의)은 도덕 판단들은 정서적인 의미만을 지닌다는 견해를 보이는 비인지주의적인 메타윤리학의 이론이다. 이들에 따르면 도덕 판단은 발화자 자신의 태도를 표현하는 것이며, 그것을 듣거나 읽는 사람들에게 유사한 태도를 일으키려고 하는 발화자의 시도이다. 이러한 이모티비즘적인 분석의 결과 중 하나는 도덕적 논증의 타당성 같은 것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기껏해야 설득적 방법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우리의 태도를 전달하는 정도만을 성공적으로 할 수 있다(데이브 로빈슨, 이상헌 역, 『윤리학』(김영사, 2007), p.585).
그리고 비인지주의 비인지주의는 도덕적 지식과 같은 것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보는 입장이다.
의 선구라고 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도덕성을 효용의 추구를 포함하는 실천적인 관행으로 보는 그의 입장은 그를 그 후 오랫동안 이어진 영국의 공리주의적 전통의 가장 중요한 선구자로 만들었다.

참고 자료

김춘태·김태희.『윤리학의 이해』. 형설출판사. 2000.
데이브 로빈슨(이상헌 역). 『윤리학』. 김영사. 2007.
사라 살리(김정경 역). 『주디스 버틀러의 철학과 우울』. 앨피. 2007.
스티븐 로(하상용 역). 『철학학교 2』. 창비. 2004.
제임스 레이첼스(노혜련 외 역).『도덕 철학의 기초』.나눔의 집. 2006.
줄리언 바지니·피터 파슬(강준호 역). 『윤리학의 연장통』.서광사. 2009.
로버트 L.애링턴(김성호 역).『서양 윤리학사』서광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