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재발견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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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재발견 감상문
이우광.<<일본재발견>>.삼성경제연구소 펴냄. 2010.03.19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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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들은 나날로 번창하고 쇠퇴하는 자본주의의 변화무쌍한 흐름 속에서 지내고 있다. 이 사회는 혁신과 쇄신을 지향하며 우리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보다 안락하고 편안하면서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 발전하기를 지향하며 새로운 장을 펼친다. 이렇듯 장차 소비 추세나 동향의 지침의 또 다른 새 여명을 여는 것은 또 다른 젊은 층의 사고와 의식에서 비롯되고, 이를 겨냥한 기업들은 신속히 파악하고 대처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임무이자 역할 수행이라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자신을 지고한 경지로 함양하고자 부단히 공부에 전념하며, 무한경쟁에서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 투철한 의지를 갖고 심혈을 기울여 더 높이, 더 멀리를 지향하며 최고와 최초를 이루고자 여념이 없어야 한다. 하지만 현 일본 젊은이들은 이에 대해 무관한 반응을 집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전 일본 젊은이들은 지위 향상을 위해 모든 재산을 아끼지 않고 그것을 사용하여 장차 쓸모 있는 사람으로 거듭나기 위한 지식을 모으고 훈련하는 것을 지양했다면, 현 일본 젊은이들은 금전을 사용하여 성공한다는 보장이 불확실한 것처럼 구체적이지 않고 눈앞에 현저하게 보이지 않는 추상적이고 모호한 일에는 절대로 지갑을 열지 않는 경제적 합리성에 입각한 지나친 검약의 정신을 단면적으로 보여준다. ‘지금 이 순간 짧고 달콤한 쾌락을 맛보느냐, 아니면 장기간 동안 거룩하여 성숙된 짜릿함을 만끽하느냐.’란 명제 중 전자에 속한 일본 젊은이들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을 쫓아가 장기적인 안목을 배척하다가는 개혁과 진보와는 동떨어진 보수주의에 빠질 염려가 크다. 이러한 의욕 상실로 인한 안빈낙도와 청빈의 삶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울리지 않는다. 더군다나 일본이란 나라는 이미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선지 오래됐고 성장기를 넘은 성숙기에 있어, 변혁과 쇠퇴의 갈림길 앞에서 젊은이의 이러한 사고와 의식이 일본을 망하게 만들 것이란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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