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신라 일본 관계 연구

소개글

이 논문은 8세기 중엽 발해와 신라, 일본과의 관례를 일본의 신라침공계획을 중심으로 쓰고 있다. 일본의 신라침공계획이 속일본기에 구체적으로 나타나있기 때문에 침공계획은 의심할 바가 없다. 이러한 침공계획의 발해가 주도인가 일본의 주도로 진행되었는가가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것은 이 사건이 어떻게 명명되는가 하는 문제도 가지고 있다. 여기서는 발해와 신라의 적대관계, 발해와 일본의 긴밀한 교류관계를 강조하는 기본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신라침공계획을 중심으로 이를 삼국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쓰고 있다.

목차

1. 머리말
2. 양국관계의 재개와 발해로의 기능
3. 당 정세의 변화와 양국관계의 활성화
4. 8세기 중엽 발해 대일교섭의 성격
5.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8세기 중엽 발해와 일본의 교류에 대해서는 일찍이 일본학계에서 주목한바있으며, 일본학계의 연구성과에 의하면 8세기 중엽 발해와 일본의 활발한 교류는 발해를 둘러싼, 동아시아의 정세변화와 관련하여 양국공동의 적인 신라를 견제하기위한 정치적, 군사적 목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해석하였다. 특히 759년~764년에 걸쳐 진행된 일본의 신라정토계획은 안사의난과 관련하여 발해와의 군사적 도모를 통하여 추진되었다고 하였다.
이와같은 일인 학자들의 견해는 한규철, 박진숙등 우리학계에서도 거의 통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박진숙의 경우 신라 정토계획을 발해주도로 보았으며 발해가 신라 침공을 위해 일본과 군사적 협력을 도모하였다고 보았다.
이상에서 우리는 8세기 중엽 발해와 일본의 관계를 해명하는데 있어 발해와 신라를 지나치게 적대적인 관계로 설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비록 신라와 발해가 대립적인 태도를 견지했더라도 극단적인 대결구도가 이루어 진 것 같지는 않으며 발해가 신라의 군사적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일외교를 전개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양구관계의 실상을 전하는 속일본기에도 발해사의 신라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증거는 찾아볼수가 없으며 739년 양국관계가 재개된 안사의 난을 전후하여 발해가 일본에 빈번하게 사신을 파견한 것은 일본의 견당사를 호송하기 위해서였다.
대신 발해는 생활필수품인 섬유제품에 대한 경제적 욕구를 충당할수 있엇던 것같으며, 8세기 중엽 발해와 일본의 활발한 교류는 신라견제라는 정치적 목적보다는 경제적 목적에서 이루어 졌다고 보인다. 따라서 본고는 739년에 개통된 渤海路에 주목하고 안사의 난이라는 당의 정세변화 속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견당사 등원하청의 귀국주선을 중심으로 견당사 호송, 당의 정세에 대한 정보제공등 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음을 고찰하고 일본과의 적극적 교류를 통해 중계적 역할을 수행한 목적을 양국관의 교역과 관해 규명해 보고자 한다. 이것은 양국간의 교역을 통해 발해가 필요로 하는 섬유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을 통해 가늠해 볼수 있을 것이다.
2. 양국관계 재개와 발해로의 기능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