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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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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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무대로 등장하는 세일럼의 마녀재판 소동은 극히 사소한 발단이 되어 시작한다.
그당시 인간이 본능에 충실하는 것은 죄악으로 받아들여졌고, 그 속에서 주인공인 에바게일은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그렇게 자신의 내면에서 억제하고 있던 것을 풀기위해 숲속에 모여 발가벗고 춤을 추고
혼령을 불러내는 듯한 놀이를 하게 된 것이다.
당시 소녀들이 한 행위는 단순히 놀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수형에 처하게 되는
엄청난 일이기 때문에 소녀들은 악마에 홀려서 어쩔수 없었다고 항변한다.
그렇게 시작된 거짓말을 눈덩이 처럼 커지게 되고, 그 거짓말은 소녀들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는 어른들 스스로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법의 이름으로 마을 사람들을 처단한다.
소녀들이 그렇게 부르짖던 악마는 결국 자기 스스로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채
점점 그것은 광기로 변질되어 간다. 서로를 비난하고 비논리적이고 일방적인 증언들만 제시되지만 이미 그들에게는 논리란 참고사항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 듯 했다.
법의 심판관인 재판관 조차 대중의 의견과 법에대한 절대적 고수만을 고집하고 권위와 명예를 얻기위해 진실을 외면한 것이다.
청교도 시대의 철저하게 어제된 규범속에서 황폐하고 절제된 삶을 살았던 마을 사람들이
유일하게 찾아낸 것이 바로 마녀사냥이라는 분출구가 아니였을까 싶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 스스로도 마녀로 몰릴까 노심초사하지만 재판참석을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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