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의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읽고

소개글

고위공의 ‘문학과 미술의 만남’을 읽고 쓴
독후감, 서평, 비평문 자료입니다.
국어교육과 재학중 작성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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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인들과 미술가들이 장르의 장벽을 깨고 정신적, 예술적 교감을 나누어 왔다. 예술사의 흐름 속에서 문학과 미술은 각 시대마다 서로 조응하며 다른 예술 장르에 앞장서서 시대정신을 창조해 왔다. 예술작품이 더 이상 미학적으로 즐기는 대상만이 아니라, 인간의 가치 있는 체험을 표현하는 장르라는 점에 있어서 문학과 미술은 더욱 친숙한 장르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관점을 바탕으로 이 책의 작가는 문학과 미술의 상호조명을 통해 문학과 미술은 결코 뗄 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보여주려 한다. 이 책에서 문학과 미술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이 두 예술의 상호 매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인문주의의 위상이 날로 축소되는 현 시점에서 새로운 지침서가 될 만한 책을 편찬해야함을 느꼈고, 이 책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작가의 취지는 물론 두말 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 문학과 미술을 한데 엮음으로써 문학에 관심 있는 독자들 뿐 아니라, 미술에 조금이나마 관심이 있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기에도 충분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나의 지금의 교양수준으로써는 감당이 안 되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는 상대적으로 읽기 편한 작가와 작품에 관한 실제 사례들을 앞에 배치하고, 다소 무거운 듯한 방법론 성찰을 뒤에 배치했다. 그리하여 독자들의 부담감을 줄여주기 위한 작은 배려를 했다고 책 앞머리에 소개하였다. 이 책은 8개의 소제목으로 나뉘어 독자들의 각자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필요한 장을 선택해서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난 제1장에서 끙끙대고 있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작가가 부담 없이 읽어 나갈 수 있다고 소개한 제1장. 그 장에서조차 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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