뉘른베르크 재판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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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이구요, 뉘른베르크재판 이란 영화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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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 재판은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의 주요 전범을 처리하기 위해 미국, 영국, 소련, 프랑스 등 4개연합국의 주관으로 시작된 국제군사재판이다. 이 재판은 전범을 확실히 처결하여 죄를 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지만, 한편으론 재판 자체의 문제점으로 인해 많은 논란을 야기하기도 하였다. 우선 대표적으로 독일 전범, 피고인들을 변호할 수 있는 증거들은 다 검사들의 검열을 거친 뒤에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거짓증언, 고문으로 인한 거짓자백, 위조된 증거들이 난무하였다. 그리고 카틴숲 사건 같은 학살 사건은 소련이 저지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독일에 죄를 덮어씌웠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나 영국의 수상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묵인하였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하지만 본 영화 <뉘른베르크 재판>에서는 그러한 문제점들보다는, 한 국가에 소속된 개인이 국가의 부정의(不正義)한 명령에 복종하였을 때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분명 개인의 양심에 따라 절대적 선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긴 하지만, 당시 독일의 상황적 배경을 고려해봐야 하고, 또한 개인이 국가의 일원으로서 국가의 번영을 위하여 충성을 다한 것이 무조건적으로 잘못된 일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에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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