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청동기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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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 계속된 조사와 연구로 흔암리 유형의 연대는 더 이상 역삼동식과 가락동식의 뒤를 이어 나온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다면 세 유형이 비슷한 연대를 가지는데, 그리 떨어지지 않은 지역적 분포 내에서 존재한 세 유형 사이에 왜 차이가 생기는 것일까?

⇒ 각 지역별로 서로 다른 유형을 가지는 것은 서로 다른 집단이 각 지역별로 정착한 환경이 다르고 그에 따라 유물의 사용이 달라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경우 각 집단의 이동 경로를 파악한다면 그 결과 각 지역에 정착한 집단에 대한 파악이 용이하게 되어, 그에 따른 유물의 쓰임새에 대하여 알 수 있을 것 같다.


2. 「흔암리 유형 재고 : 기원과 연대」에서는 흔암리 유형이라는 개념 자체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우리가 흔암리 유형의 핵심적 요소로 보는 무문토기 기술적유형과 적색마연토기 기술적유형의 공존, 이중구연요소+공렬, 이중구연요소+단사선+공렬, 적색마연토기 기술적유형에서의 원통형굽다리 달린 토기의 존재와 같은 유형의 유물 복합체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럴 경우 이러한 유물 복합체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 것일까?

⇒ 위에서 사용한 ‘유형’이라는 단어는 동질적 문화전통을 가지고 있으면서 고고학적 동시간대로 포괄될 수 있는 제작 · 사용된 일련의 유구 및 유물군이라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흔암리 유형을 하나의 유형으로 규정하기에는 너무 유적간의 차이가 심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유형’이라는 개념 대신 ‘문화’라는 개념을 쓴다면, 좀 더 포괄적으로 흔암리 유형을 포괄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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