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윤리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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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윤리에 관한 고찰
『과학종교윤리의 대화』中 ‘환경 윤리와 인간의 생존’
‘생명과학의 발전과 새로운 사회윤리’
오늘날 우리에게 ‘21세기 첨단과학의 시대’란 수식어가 더 이상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과학은 이미 우리의 삶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일들이지만 인간과 과학에 의해 파괴되는 환경은 지금도 걷잡을 수 없이 심각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이진우 교수는 ‘인간을 구원하는 것이 자연을 보전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글을 시작하면서 위기에 처해있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 바로 인간이라고 얘기한다. 자연을 정복함으로써 인간의 행복을 실현시키려 했던 인류문명을 상징하는 프로메테우스 얘기를 통해서 자연을 파괴하는 것도, 지키는 것도 모두 인간의 의지라고 말한다. 또한 그런 파괴된 자연을 보게 된 것도 인간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모두 인간에서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모든 환경윤리는 근본적으로 기술윤리이다.
양에서 시작된 체세포 복제가 이제는 원숭이까지 복제할 수 있기에 이르렀다. 이미 기술은 우리의 상식과 윤리의식을 뛰어 넘을 정도로 발전했다. 불치병에 걸려도 복제해서 기계의 부품을 갈아 끼우듯이 교체하기만 하면 된다. 그야말로 오랫동안 꿈꾸던 ‘영원한 삶’이 다가온 것일지도 모른다. 여기서 심각한 윤리적 책임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수정 후 14일 기준‘이라는 웃지 못 할 기준을 내세운 ‘생명윤리기본법(가칭) 기본 골격안’이 과학기술부에 의해 발표되었다. 사실상 체세포 복제연구를 금지해버린 것이다. 당연히 14일이라는 기준에는 많은 논란이 있다. 과연 14일 이전의 세포는 생명이 아니고 그 이후의 세포는 생명이란 말인가? 이 책에서는 이러한 모든 논쟁들은 모두 공허하다고 본다.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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