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소개글

2008년도 용인대 교내 독후감 대회에 나가 장려상을 받은 저의 독후감 입니다.
도움이 될까 해서 올려 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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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처음 만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다. 학교 도서관에서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 무작정 들었던 책이다. 그렇게 길지 않은 중편 소설. 나는 앉은 자리에서 그 책을 다 읽고 곰곰이 생각해 봤다. 혹시 나도 석대 같은 아이, 그러니까 보이지 않는 힘에 의해 나의 주장을 굽히고 그에게 굴복하며 살고 있진 않은지 말이다. 사실, 그때 나는 그랬다. 그 당시는 여학생들이 가수를 맹목적으로 쫓아다니는 이른바 “빠순이”의 문제가 심각한 때였다. 밤․낮으로 어떤 한 가수의 노래를 듣고, 연예인 사진을 모으며, 인터넷으로 그들의 소식을 알아보고, 심지어 그 가수의 콘서트라도 열리는 날에는 부모님 몰래 친구들과 그 가수를 보기위해 모든 일을 제쳐두고 달려가곤 했다. 물론, 나는 그 가수를 좋아했다. 하지만 부모님을 속이면서까지 그리고 공부를 포기할 만큼 그 가수가 소중하진 않았다. 그러나 학교에 가면 모든 친구들이 그 가수의 이야기로 시작해 그 가수의 이야기로 끝났고, 만약, 그 가수의 어떤 정보에 대해 모르고 있다면, 그 날로 난 그 가수의 팬이 아닌 게 되었다. 친구들과 어울리려면 그 가수의 대해서 매일 연구해야했다. 그래야 난 그 사회에서 소위 왕따의 길을 면할 수 있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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