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Mr.loveday`s little outing 번역본

소개글

Mr.loveday`s little outing 번역본입니다. 영미 소설 공부할 때 참고하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버지는 별로 변하신 것 같지 않더라.”
차가 주립 정신병원의 정문으로 들어갈 때 모빙 부인이 말하였다.
“환자복을 입고 계시나요?” 안젤라는 물었다.
“아냐, 그렇진 않아. 병원에서는 아버지께 아주 친절하게 해 주신단다.”
안젤라에게는 이것이 첫 방문이었다. 그녀는 이 방문을 그동안 계속 원해왔던 것이다.
모빙 경(卿)이 정신병원으로 들어간 것은 십 년 전 소나기가 쏟아지던 어느 늦여름 날이었다. 이 날은 안젤라에게는 슬픈 추억으로 어지럽혀 있는 날이다. 일 년에 한 번 있는 모빙 부인의 가든파티가 있던 날이었다. 그 해 일에 대해서 기억이 뒤얽혀 있는 것은 그 때의 날씨가 워낙 변덕스러웠던 탓도 있을 것이다.
손님들이 오기 시작할 무렵까지 맑게 개어 있던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손님들은 비를 피해 이리저리 뛰고, 천막이 바람에 날아갔다. 의자며 쿠션을 옮기느라 사람들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테이블 덮개는 찢겨진 삼나무 가지를 휘감고 비를 맞으며 철석철석 소리를 내고 있었다.
다시 햇빛이 비치자 사람들은 젖은 잔디 위로 어슬렁어슬렁 걸어 나왔다. 그런데 또다시 소나기가 내린다. 그러다가 또 20분 가량 햇빛이 비친다. 이 가증스러운 오후는 여섯 시 경 아버지가 자살을 기도한 사건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모빙경은 그 전부터 거의 해마다 ‘가든파티가 있는 날 자살하겠다’고 말해왔다. 그런데 드디어 그 해에는 정말 과수원 온실에서 바지 멜빵으로 목을 맨 것이었다.
무서운 얼굴로 늘어져 있는 모빙 경을 비를 피해 온실로 들어갔던 이웃 사람이 발견하고 급하게 내려놓았다. 구급차가 달려온 것은 저녁 식사 시간 전이었다.
그 후 모빙 부인은 일 년에 네 번씩 정신병원을 방문하게 되었다. 차를 마시는 시간에는 집으로 돌아왔지만 병원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거의 말하지 않았다.
이웃에서는 모빙 경이 부인으로부터 받는 대우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말이 많았다. 물론 모빙 경이 일반 환자처럼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특별히 경제적 여유가 있는 환자만을 위한 특별 병동에 들어가 있었고, 치료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적당한 활동의 자유도 있었다. 옷도 자기가 선택한다(그래서 이 특별 병동의 환자들은 유난히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있었다). 물론 최고급 담배도 피울 수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