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소설 vs 영화 비교 레포트 (박사가 사랑한 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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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설 vs 영화 비교 레포트 (박사가 사랑한 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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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원작인 소설에서는 영화에서 무심코 쉽게 지나쳐 버리기 쉬운 인물들의 미묘한 감정이나 생각의 변화, 심리상태 그리고 심지어 냄새와 같은 후각적인 요소 까지도 세세하게 글로 표현함으로써, 감각의 범주를 넓혀 독자들의 상상력 보다 더 다양하게 자극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물론 그러한 감각들 모두를 독자에게 직접적으로 전달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점에 한계가 있지만 말이다. 이렇듯 영화와 원작소설을 비교, 분석해보니 작품을 전체적으로 심도 있게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작품은 다른 것보다 오랫동안 내 마음에 남을 것 같다.
박사가 사랑한 수식 e^(πi) +1 = 0, 그리고 그의 기억은 비록 80분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그는 현재의 기억에 온 마음을 다해 최선을 다했다. 또 그는 딱딱하고 지루할 것만 같은 수식을 감성적으로 아름답게 풀어내어 쿄코, 루트와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공유하고 가슴속에 간직했다. 오직 숫자를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는 박사에게 숫자는 그의 사랑이자 인생 그 자체였던 것 같다. 그는 수학박사지만, 결코 계산적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직감적이고 그 누구보다도 진실 되고 욕심 없는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순수한 모습의 박사는 마음속에 항상 e^(πi) +1 = 0 이라는 수식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며, 쿄코와 루트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이 세상 무엇보다 값진 가치를 사랑으로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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