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세익스피어 인 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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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익스피어 인 러브>는 낭만적인 드라마이다. 이 영화가 선보이는 로맨티시즘은 16세기의 낭만주의를 꽃피웠던 세익스피어의 언어를 되살리고 고전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면서 우리의 달콤한 감각을 자아낸다. 세익스피어의 달콤한 언어유희가 영상으로 탈바꿈하는 광경을 우리는 이 영화에서 볼 수 있다.
영국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던 시인 세익스피어가 영원한 고전으로 남을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 이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전문가들의 문학사적 평가나 해석은 여러 가지로 나오겠지만, 나름대로의 필의 생각을 제시하자면, 첫째는 사랑에 대한 열정의 전파, 둘째는 능란한 비유와 상징 등을 통한 언어유희, 셋째는 인간의 보편적 심리에 대한 정확한 형상 등을 들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현대는 세익스피어의 이러한 힘들이 먹혀들지 않는다. 더 이상 사랑의 열정을 현대인들은 믿지 않으며, 세익스피어적인 비유들은 이제 낡고도 낡은 것으로 치부된다. 더구나 보편성의 형상이란 진부하기 짝이 없다. 그럼에도 현대인들은 여전히 세익스피어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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