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 러브스 미> - 사랑과 집착, 그리고 ‘소통의 벽’에 대하여

소개글

프랑스 영화 `히 러브스 미`를 분석한 글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안젤리끄와 로익, ‘소통의 벽’을 보여주다
Ⅲ. 안젤리끄, 사랑과 집착을 혼동하다
Ⅳ. 나가는 말

본문내용

Ⅳ. 나가는 말
어떻게 보면 사람들로 하여금 이 영화의 장르를 ‘멜로’로 오인하도록 만드는 데 큰 기여를 한 한국판 영화 포스터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중요한건, 내 심장이 그이에게 꽂혔다는 거다!” 라고 적혀 있다. 무심코 지나갈 수도 있는 이 한마디는 영화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다. 영화 포스터에서도 말하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로익 역시 안젤리끄처럼 사랑에 빠졌다는 말은 없다. 단지 안젤리끄 혼자만 로익에게 꽂혔을 뿐이다. 자신만의 사랑을 상호간의 사랑으로 오해하고 집착을 넘어서 광기까지 보여주는 특이하고도 특이한 사랑을 보여준 영화 <히 러브스 미>. 영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Nat King Cole의 L-O-V-E 마저도 평범하게 들리지 않고 오싹하게 들리도록 로익에게 끊임없이 ‘L-O-V-E’라는 곡을 남기고 있을 안젤리끄를 상상하면 나는 곧 오싹함을 느낀다. 아직도 안젤리끄는 로익에 대한 집착을 그만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드는 이 영화의 힘은 영화 전반을 관통해서 끊임없이 보여주는 ‘소통의 벽’과 ‘사랑과 집착의 혼동’에서 기인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참고 자료

 고든 리빙스턴, 노혜숙 역, 『너무 일찍 나이 들어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버린』: (주)웅진씽크빅,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