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럼버스, 그가 발견한 것은 무엇인가?

소개글

세계문화사 리포트입니다.
콜럽버스의 창의력 등과 그의 능력에 관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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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내가 막 초등하교 4학년이 되었을 때, 전국적으로 창의력 교육 붐이 일었다. 학습지 광고들은 창의력을 신장시켜준다는 문구 일색이었고 학원, 학교 할 것 없이 나의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문제들과 상황을 만들어 나를 힘들게 했다. 내가 처음 콜럼버스를 만난 것은 학습지의 한 귀퉁이에서였다. ‘달걀세우기 - 콜럼버스의 창의력’ 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일화는 아무도 세우지 못했던 타원형의 달걀 끝을 조금 깨서 세울 수 있었던 콜럼버스의 기지를 소개한 짧은 읽을거리였다. 당시 다른 많은 문제들에도 불구하고 내 관심을 끌었던 문제는 이 문제였다. 나는 달걀세우기를 하기 위해 서너 개의 달걀을 깨 먹었고 어머니께 엄청나게 혼이 났다. 결국 생달걀 세우기에 실패한 나는 달걀을 삶은 후에야 세울 수 있었다. 그 이후 콜럼버스는 한동안 내 시야에서 사라져 있었다. 물론 들은 풍문으로 그가 신대륙을 발견한 사람이며 그가 발견한 대륙이름이 서 인도 이며 진짜 인도가 아니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으나 달걀 세우기만큼 내 관심을 끌지 못했다. 다시 내가 진지하게 콜럼버스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을 때는 내가 18살 때였다. 한창 대학 입시를 위한 논술을 준비하면서 콜럼버스에 대한 지문을 해석하고 그에 대한 내 입장을 밝히는 글을 써야 했다. 내 기억속의 그는 무척이나 창의적이고 머리가 비상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훌쩍 자란 이후 만난 콜럼버스의 모습은 좋게만 보이던 어린 시절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학자적 분위기를 한껏 풍기던 학습지 속의 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영리를 취할 줄 알며 어떨 때는 광기마저 보이는 그의 새로운 모습에 나는 적잖이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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