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와 사랑> 서평

소개글

중앙대 이재하 선생님의 현대사회와 종교, 존재와 사랑, 종교와 삶 세 가지 과목에서 통용되는 교과서 <존재와 사랑>의 서평입니다. 1부만 보고 쓴 자료이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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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존재와 사랑, 그 패러다임에 대한 공감과 이해
존재와 사랑(De natura et caritate). 대학에 들어오면서, 그리고 예수전도단에 들어오면서 그냥 많이 들어본 과목명이자 책 제목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이렇게 빨리 읽게 될 줄은 몰랐다. 책을 펴자마자 받은 느낌은, 마음이 좀 무거워졌달까? 책을 쓴 저자조차 스스로 `얇지만 쉽지 않은 책`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을 염두에 두었음에도 전체적으로 `현학적`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리기 어려웠던 것 같다.
프롤로그(Prologue) 전에 나오는 "태초에 사랑이 있었다(In principio, erat Caritas)"라는 시(詩)는 마음에 와닿는 바가 많았다. 특히 5연과 7연이 마음에 드는데, 5연에서 `신 없는 사랑/가정 없는 사랑/우정 없는 사랑.../악마의 사랑인 것이다.`라고 구절과, 7연에서 `존재는 사랑으로 지어졌기에/존재는 사랑으로만 완성된다.`라는 구절이 너무나 마음에 든다. 현재(혹은 과거)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담고 있는듯 하면서도 그 비판을 결코 대놓고 드러내지 않을만한, 그런 표현을 찾기 위해 노력한 시인의 노력이 엿보인다고 할까? 존재를 지으신 사랑, 곧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절절한 사랑을 그려내고 싶었던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본서 자체의 궁극적인 목적도 그러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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