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를 읽고.
- 최초 등록일
- 2011.01.04
- 최종 저작일
- 20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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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로 제작된 소셜네트워크 소설을 쓰고 쓴 감상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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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소셜 네트워크’를 읽고..
1990년대 후반부터 PC통신, 메신저, 블로그, 미니홈피 그리고 각종 SNS까지 우리는 다양한 인터넷 매체를 경험하고 있다. 매체의 형태나 양식의 변화가 거듭되긴 했어도 얼굴도 모르고 국적도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는 게 가능해진 것은 이미 오래전 일이거늘, 페이스 북을 만든 이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과 책을 원작으로 재구성한 영화 <소셜 네트워크>가 지금 이토록 선풍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는 소통을 갈구한다. 페이스 북 역시 누군가와 소통하고 싶은 욕망으로부터 탄생된 하나의 도구라고 볼 때, 마크 저그버가 페이스 북을 창시한 계기를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서 찾는 것은 당연하다. 그는 인간들과 직접 대면한 상황에서 생겼던 소통의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한 방편으로 페이스 북을 만드는 데 열중한다.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소통에 대한 갈증을 페이스 북을 통해서 해소하고자 했던 그는 부와 명예를 거머쥔다.
그렇다면 마크는 페이스 북을 통해 애초에 원했던 것들을 이루었는가? 그는 페이스북 사업을 확장하는 도중에 가깝게 지냈던 적잖은 사람들을 잃었다. 그것은 마크가 돈이나 사업에 눈이 멀어 악하게 행동한 결과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그는 자신의 욕망을 해소하고 본심을 드러내기 위해 정직하게 움직였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러나 마크가 지난한 소송을 잘 마무리 짓는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다수의 매체를 이용한 소통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지독한 외로움에 떨고 있는 마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서 소통의 도구가 다양해진들, 인간과 인간의 소통은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이해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는 편지로도 얼마든지 마음을 주고받을 수가 있으니까.
페이스북을 창립해 인터넷 업계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오른 마크 저커버그에 관한 내용이라길래 성공한 한 인물을 조명하는 성공스토리에 관한 내용을 생각했었는데, <소셜 네트워크>는 단지 억만장자의 성공신화를 들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이 책에는 우리가 그간 여러 가지 인터넷 매체를 사용하며 느꼈던 감정들이 적절하게 녹아있다. 비록 마크는 똑똑한 하버드생이고 원하면 무엇이든 뚝딱 만들어낼 수 있는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났지만,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해 안달하는 모습에서 공감적 이해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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