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로의 출신 가문 경주 최씨가 중용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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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사 최승로 열전을 보고 쓴 인물에세이입니다.
주요 내용은 제목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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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초기 정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낸 가문은 경주 최씨이다. 신라말 일대삼최(一代三崔)로 불린 최치원, 최언위, 최승우(최승우는 후백제에서 활동)부터 시작해 최제안, 최항 등이 요직에 올랐다. 최승로가 성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시무 28조를 통해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러한 가문의 후광도 있었다. 또, 최승로가 광종 대 중용되었던 쌍기를 비롯한 귀화인들을 싫어하고, 공신과 귀족들의 의사를 대변한 것 역시 경주 최씨가 고려 초 중앙정계에서 어느 정도의 기득권을 행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렇듯, 최승로의 출신 가문인 경주 최씨가 고려 초기에 중용되며 명문가로 성장한 데에는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최승로의 출신가문인 경주 최씨는 신라 6촌 토착세력에서 유래한 6두품 가문이었다. 경주 최씨가 6두품이라는 사실은 신라시대에는 한계로 작용했지만, 이후 나말여초의 변혁기에는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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