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의 신권정치와 명나라의 황제권 제일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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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사 수업에서 고려사 정도전열전을 읽고 쓴 에세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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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조선의 기틀을 닦은 정도전은 신권, 재상권이 중심이 되어 왕을 이끌어나가는 방식의 왕도 정치를 추구했던 것으로 유명하다. (편의상 정도전이 추구한 체제를 신권정치라 칭하겠다.) 정도전은 조선 건국에 큰 공을 세운 후, 제 1차 왕자의 난으로 죽을 때까지 6년 동안 점유한 권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꿈꾸는 이상 사회 구현을 위해 정치, 사상, 제도, 사회 등 다방면에서 국가의 기초를 다졌다. 전근대 사회에서 역성혁명이 성공한 이후 재상이 이렇게 큰 권력을 잡는 일은 드문 일이다. 역성혁명에 성공하여 통일 왕조를 세운 군주들은 큰 공을 세운 공신들을 견제하여 상대적으로 약한 기반을 가진 후대 왕들에게 위협이 될 만한 세력을 제거하려고 했고, 유화적인 경우에도 명망있는 한 인물에게 권력이 독점되지 않게 하려 했다. 이 중 가장 심한 것은 조선과 비슷한 시대에 건국한 명나라의 태조 주원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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