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란도`를 통해 본 중세 복식 문화
- 최초 등록일
- 2011.01.13
- 최종 저작일
- 2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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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대중문화 수업 레포트로
영화`올란도`를 통해 본 중세복식 문화에 대한 설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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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600 DEATH - * 더블릿&트렁크호즈 - 상의는 더블릿에다가 하의는 트렁크 호즈였다. 더블릿을 보면 목 부분은 적당히 올라오는 스탠딩 칼라에다 팔에는 +자형으로 째어 속옷을 노출시키는 슬래시 장식이 보이고, 소매 끝에는 윙(wing)이 달려있고 꼭 끼는 형태였다. 헤어스타일은 짧은 머리를 이마에서 뒤로 머리카락을 빗어 넘긴 모습이었는데 수염도 깨끗이 면도하였다.
첫 장면에서 말끔히 머리를 뒤로 넘긴 채 17세기의 남성의 의상을 전혀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는 그녀에게선 귀족적이면서도 역사책에서나 나올 법한 고전적인 정적인 뉘앙스가 풍긴다.
이는 우리에게 올란도가 누구인지, 계층 및 사회, 나이의 성층에서 어디에 속하는지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특권 층인 귀족으로서 여인과, 그리고 시와 정열적인 사랑을 한 그는 중동의 대사로 임명되어 보다 폭넓은 경험으로 자신을 채워가고 있다가,18세기의 어느날. 잠에서 일어나 자신이 여성으로 변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 이 때 그/그녀의 반응은 놀라우리 만치 담담하다. "같은 사람이야. 성별만 다를 뿐." 이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자신을 받아들이는 올란도의 성격은 영화 전체를 꿰뚫는 태도가 된다. 모든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초연한 올란도는 정열적으로 사랑고백도 하고 실연에 괴로워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그는 말이 적고 얼굴을 찡그리는 법이 없다.
그러나 여성이 되면서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여전히 예의바르고 도도한 그녀지만, 그녀를 둘러싼 세계가 여자로서의 그녀를 달리 대하기 시작한 것이다. 코르셋이니 리본이니 보기만해도 피곤해지는 의상을 입는 과정과, 거대한 돔을 허리에 차고 다니는 양 좁은 길을 지날 때 말 없이 이리저리 피해다니는 유머있는 장면들은 `사회`라는 주제 아래에 비춰는데, 이는 자신의 바뀐 성에 대해 담담하던 올란도가, 자신의 정체성이나 인격이 아닌 관습과 그녀가 발을 내딛는 장이 변화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참고 자료
올란도 (Orlando, 1993)
드라마 | 영국, 러시아 연방, 프랑스, 이탈리아 | 94 분 |
개봉 1994.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