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인간의 여가

소개글

서양교육사를 통한 신과 인간의 여가에 대한 고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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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철학자 오우크쇼트에 따르면, 대화는 논쟁이 목적이 아니며 고립이나 군림이 목적도 아니다. 그저 대화의 참가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서로의 목소리를 인식하는 것이 대화의 핵심이다. 대화 속에서 화자들은 자신이 교섭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화 그 자체를 추구한다. 따라서 철학은 인류의 공통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언어를 통해 화자마다 고유의 어법을 사용하는 것이 대화라고 말하고자 한다. 대화는 기계적 기술이 아니라, 순수 기술이며 인류가 발명한 기예중의 기예이며, 이것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인간다운 인간의 모습이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완전성을 추구할 수 없다. 따라서 논쟁의 종지부는 찍을 수 없으며, 그저 대화를 통해 자신과 타인의 어리석음을 공유하고 존중하며 합의점을 찾을 뿐이다. 타인을 존중하며 상대방에 대해 겸손해지는, 이러한 대화에는 여가가 필수적이며 서로 같은 의미라 정의할 수 있다.
앞서 밝힌 서로를 존중하는 행위는 오직 대화에서만 가능하며, 따라서 이러한 대화를 위해 여가는 인간 삶에 필수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 이것이 고대 아테네인들이 여가를 중시하며 살았고, 오늘날까지 인간의 여러 삶 속에 여가가 녹아있는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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