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투사, 잔혹사로 본 고대 로마의 성개념-

소개글

검투사, 잔혹사로 본 고대 로마의 성개념 입니다.
고대 로마의 자유로운 성 개념을 상층에서 바라본 것이 아니라,
하층에서부터 조명했다는 점에 매우 칭찬을 받았습니다.

목차

1. 검투사와 잔혹사로 본 로마의 성 개념.

본문내용

1. 검투사와 잔혹사로 본 로마의 성 개념.
‘콜로세움’이라는 원형 경기장에서, 검투사들이 서로를 죽이고, 그러한 검투사가 야수에게 찢겨 죽는 장면에 흥분하는 로마인의 이미지는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다. 실제로도 로마인들에게 콜로세움과 검투사는 하나의 볼거리의 수준을 넘어, 후에는 절대적 수준의 성적 쾌락을 제공하는 존재였다. 마치 가장 기초적이고 본능적인 성적 쾌락을 제공하는 매춘부처럼…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관중들은 문자 그대로 미쳐 날뛰었다. 여자들은 맥없이 쓰러지거나 성적 오르가즘으르 경험했고, 남자들은 자신의 몸을 물어뜯거나 옷을 찢었으며, 광기 어린 춤을 추었고(…후략…)
그렇다면 왜 로마인들은 검투사 시합에 엄청난 성적 쾌감을 느끼는가? 사실 로마라는 제국은 정복을 통해서 완성된 제국으로서, 그 제국 안에서 태어난 로마인 역시 ‘용기’와 ‘남성다움’을 다른 어떤 덕목보다도 중시하였다. 이러한 로마인의 사고를 그대로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이 바로 도망칠 곳 없는 곳에서 서로의 목숨을 걸고 싸우는 검투사였던 것이다.
이외에도 로마 여인들에게는 가장 거칠고 남성적인 검투사들이 대결을 하는 것이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검투사의 어원이 남성의 성기, 정력이듯이 대단한 정력의 소유자의 상징으로서 여자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얻었으며, 성적인 욕망의 대상이 되었다. 검투사들은 곧 처녀들의 주인이었던 것이다.
원로원 의원의 부인 에피아는 검투사들의 집단을 따라 파로스섬과 나일강으로, 그리고 악명 높은 라고스 왕의 도성을 향했다. 그녀는 집도 남편도 형제들도 잊어버렸고, 조국을 뒤돌아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위와 같이, 검투사의 ‘남성적’ 매력에 빠져 가족과 조국을 배반하는 에피소드도 있을 정도이니, 이 당시 로마 귀족 여자들이 검투사와 간통을 하는 경우는 정말 역사 뒤에서는 다반사였다. 검투사에게 있어 ‘남성적’이라는 단어는 그들이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다. 열광적인 경기에서 승리한 검투사는 자신의 피로 물든 몸과 발기된 성기를 대중들에게 자랑스럽게 내보였으며, 여성들은 성적으로 열광하는 모습을 보인다. 반면에 패배한 검투사들은 무릎을 붙이고 엉덩이를 고스란히 내놓으면서, 마치 포에부스와 바코스 같은 ‘여성적인’남성 신과 같은 모습을 하였다. ‘남성적’을 중시하는 그들에게 이러한 모습은 엄청난 수치였으며, 패배한 검투사에게는 남성다움의 자격을 논할 수가 없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