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미셀푸코
목차
1. 들어가는 말
2. 《고전주의 시대의 광기의 역사》
3. 《감시와 처벌 : 감옥의 탄생》
본문내용
1. 들어가는 말
푸코의 저서는 혁신적인 사고방식의 보고이다. 그는 이미 확립된 질서와 일반적으로 인정된 규율의 격자를 드러내 보여준다. 그렇다고 대상을 직접 다루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오히려 그 격자에 걸리지 않는 ‘생각되지 않은 것’을 포착하여 마치 주머니 속을 뒤집어 보여주듯이 설명한다. ‥‥ 푸코는 광기, 범죄, 성, 권력, 근대적 주체 등의 주제를 역사적인 관점에서 … 논의한다. 이규현, Book Review << 미셸 푸코 >> - 광기와 성의 철학자 , 그 고통과 투쟁의 삶, (한국논단, Vol.72, No.0, Startpage 189, Endpage 195, Totalpage 7)
그렇다. 푸코는 서양에서 그 때까지 수용되고 공유되던, 기존의 생각의 틀을 깨버린 철학자이다. 하지만 나는 이 문장을 읽고 나서 많은 사람이 가지게 될 의문을 예상할 수 있었다. 그것은 ‘인류가 지나온 시간은 길고 공간적으로는 서양과 동양에 걸쳐 매우 넓은 역사를 갖는데, 그 역사의 각 장면에서, 혁신을 가지고온 사람은 많다. 또한 그 분야도 매우 다양한데, 미셸 푸코도 그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느냐’라는 생각이다. 이러한 의문에 대답해야 할 때, 여러 혁명적 진보의 산물 덕분에 확실히 그 이전보다 편한 삶을 살고 있는 나로서는, 미셸 푸코만이 대단한 사람은 아니라는 점에 수긍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푸코의 학문적 업적은 아주 넓은 범위(분야)에 적용되는 업적이라는 점이다. 다시 말해 그의 업적은 단순히 하나의 혁신적인 철학적 의견이 아니라, 인간의 삶의 영역과 관련된 사회의 모든 범위에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마련하는 하나의 패러다임이라는 점에서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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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권력이 나를 지켜준다는 생각조차 권력계급에 종속된 수동적인 생각이다. 왜냐하면, 표면적으로는 ‘인간적’으로 그 처벌의 농도를 낮추었으면서도 사회의 질서를 충분히 잡아주고 있는 권력층에 대한 신뢰는 곧, 나 역시 규율을 위반하면 당연히 그들이 만들어낸 질서를 지키지 않음을 인정해야 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겉으로는 그들에게 신뢰를 보내야하면서도, 속으로는 나도 인정하고 동의한 절대 권력의 위엄과 압박에 항상 긴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 미셸 푸코, 《감시와 처벌 : 감옥의 탄생》, (오생근 역, 나남출판, 2003)
- 미셸 푸코, 《광기의 역사》, 김부용 역, (인간사랑, 1999)
- 김욱동, 《포스트 모더니즘》, (연세대학교 출판부, 2003.2)
- 이규현, Book Review 《미셸 푸코》 - 광기와 성의 철학자 , 그 고통과 투쟁의 삶, (한국 논단, Vol.72, No.0, Startpage 189, Endpage 195, Totalpage 7)
- J. M. Servan, 《범죄사법 행정에 관한 논설》 (1767년), 35면
- G. de Mably, 《법제에 대해서》, 《마블리 전집》 (1789년), 제9권, 3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