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을 넘어 스타벅스로-그 안에서의 장소의 의미

소개글

스타벅스를 주제로 스타벅스의 `장소성`을 주제로 작성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다방 그 사라지는 이름

커피가 아니라 장소를 파는 곳. 스타벅스
스타벅스-사이렌(Siren)의 유혹

제3의 공간으로서의 의미

미국의 스타벅스

한국의 스타벅스

나도 스타벅스에 간다

본문내용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다른 지인과의 만남이 있을 때 ‘커피 마시러 가자’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된다. 우리는 그곳에서 사람들과 ‘커피’를 마신다. 그런데 우리가 커피를 파는 그 곳에 가는 이유는 단지 커피를 마시기 위함인가. 아니다. 우리는 그 장소에서 우리는 커피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한다. 커피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조금 반감을 살 수 있는 말이겠지만 그곳에서 커피는 매개이며 그 매개를 통해 그 안에서 다양한 일이 벌어진다.
이런 장소는 시대의 흐름을 타고 과거엔 다방의 모습으로 이제는 스타벅스로 대표되는 커피숍들로 형태가 변해왔다. 또한 이런 형태의 변화에 따라 사람들이 그곳에서 느끼는 장소의 의미도 변해왔다. 그래서 나는 이런 커피를 파는 곳의 역사적 변화과정과 그에 따라 변해온 장소의 의미를 알아보고자 한다.
커피 그리고 커피가 제공되는 커피숍은 현대 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만남과 대화의 장소가 되었다. 하지만 이때의 만남과 대화는 사람과 사람, 2명이상의 사람이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곳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도 있으며, 그곳은 혼자 있으면서도 인터넷을 통해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과의 만남도 가능한 곳이다. 이런 특징이 두드러진다는 것이 과거 다방과 현대 커피숍의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카페문화.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스타벅스’를 중심으로 현대사회에서 그 장소의 의미를 생각해보려 한다.
다방 그 사라지는 이름
우린 나라에 커피가 처음으로 들어온 시기는 1890년 전후로 추정된다. 1888년 개항지인 인천에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과 슈트워드호텔이 생겼고 여기에 커피를 파는 부속 다방이 들어섰는데 이게 바로 우리나라 다방의 선구가 되었다. 공식문헌상에서는 고종은 1896년 아관파천 당시 러시아 공사관에서 커피를 처음 맛보고 커피 맛을 잊지 못하여 덕수궁으로 환궁한 뒤에도 계속 커피를 찾았다. 고종은 덕수궁에 정관헌이라는 서양식 집을 짓고 그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서양음악을 즐겨 들었고, 외국 공사들과 연회를 가지기도 했다. 강준만,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인물과 사상사, p.24.
그리고 1902년 러시아 웨벨 공사의 처형인 손탁이 세운 ‘손탁호텔’은 서울에서의 호텔식 다방의 첫 번째가 되었다. 당시 커피는 서양문물과 분위기의 상징이었다.

참고 자료

강준만, 「고종 스타벅스에 가다」, 인물과 사상사. 2005.
김대웅, 「커피를 마시는 도시 : 20세기 도시문화 여행」, 자작나무, 1996.
김석수, 「한국 다방문화의 변천에 관한 연구」, 『실내디자인』, 1997년 12월호.
김찬호, 「문화의 발견」, 문학과 지성사. 2007.
에드워드 렐프 저, 김덕현․김현주․심승희 역, 「장소와 장소상실」, 논형, 2005.
「너희 동네에 스타벅스 있어?」, 경향신문, 2006년 6월 11일자.
「라이프 스타일, ‘나홀로족’ ‘레벨업’ 」, 매일경제, 2007년 11월 12일자.
「무관심을 파는 다방, 아메리카 스타벅스」, 오마이뉴스, 200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