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통해본심리학분석 / 문화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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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 이론과 심리학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정신분석학적 비평
- 영화 <친절한 금자씨>는 여성이 복수의 주체이며 주인공인 영화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사실만으로 여성의 사회적 권위나 역할의 변화를 논한다는 것은 성급한 것이다. 왜냐하면 여성이 주인공인 폭력영화에서 조차 장르의 중층에는 여전히 고전적이고 신화적인 여성상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 여성이 복수의 주체인 영화에서 복수의 필연성은 대부분 `모성애`에서 출발한다. 그러나 주인공인 여성이 `모성애`가 지니는 출산, 어머니, 평화, 안식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지는 않다. `모성애`는 단지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에서 복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고전적이고 형식적인 모티프 중의 한가지일 뿐이다. 오히려 여주인공의 캐릭터는 다중적이고 충동적이며, 고전적인 범죄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성 캐릭터의 전형을 보여준다.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정신분석학적 비평
-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주인공 이금자 또한 고전적인 여성성, 혹은 남성의 시선에서 구축된 신화적 여성성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주인공 이금자는 성녀와 창녀, 출산과 죽음, 자연과 비자연을 동시에 상징하기 위해, 아름다고 순수하지만 비밀스럽고 위험하며 고귀하면서도 천박한 다중적 자아의 소유자로 위치되어 진다. 예컨대 교도소 수감시절의 이금자는 종교에 열성적으로 몰두하고 동료들을 보살피는 모범수이다. 금자의 아름다운 외모는 화려하지 않으며, 검소한 수의와 단정한 머리, 화장기 없는 얼굴, 금자의 얼굴에 떨어지는 부드럽고 따뜻한 명조광 등은 종교적 의미소와합해 성녀를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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