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과 최승호-내 영혼의 북가시나무-비교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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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인 비교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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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대에 따른 화자의 분위기 연출
백석의 시와 최승호의 시 모두 ‘나무’가 큰 의미로 작용하고 있다. 백석의 시에서는 ‘갈매나무’가 최승호의 시에서는 ‘북가시나무’가 시 전반에 깔린 화자의 주된 생각 속 끝에 자리 잡고 있다. 일단 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두 시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백석의 시를 먼저 보면 일단 처음에는 과거에 대한 회상을 하면서 도입을 한다. 그리고는 쓸쓸함과 슬픔을 보이며 결국은 부끄러움(‘내 스스로 화끈 낯이 붉도록 부끄러울 적이며’)과 반성(‘내 슬픔이여 어리석음이며를 소처럼 연하여 쌔김질하는 것이었다’)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는 최승호의 시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깨어나면 다시 국도변에 서 있는 내 영혼의 북가시나무’)에서 보듯이 쓸쓸함이 묻어나고, (‘그 뒤에 내 영혼이 소리 죽여 울고 있는 소리를’)에서는 잔잔한 슬픔이 묻어난다. 백석의 시에서는 불의 이미지와 바람의 이미지 등이 겨울 같은 느낌이고, 최승호의 시에서는 (‘봄기운’)이라는 시어에 봄의 이미지가 드러나지만 사실 꽃샘추위가 이는, 갓 겨울을 벗어난 느낌이 강해서 계절적인 분위기도 같은 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허나 화자를 둘러싼 분위기도 두 시에 같은 맥락을 보인다고 해서 화자의 태도가 같은 방향을 보이는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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