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전으로 본 전등신화의 유형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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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신화의 토대인 전등신화의 유형구조를
전등신화 수록작품인 애경전을 통해 분석해본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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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애경전’으로 본 전등신화의 유형구조 분석
- 愛卿傳 (온달도 울고 갈 애경의 사랑)
애경전은 전등신화의 열네 번째 이야기로, 기생이었던 나애경과 조생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랑이야기를 다루었으므로 애정소설의 유형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구체적인 공간적, 시간적 배경을 가지고 있고 귀신과 인간의 사랑을 다루었는데, 내용은 비극적이되, 김시습의 금오신화처럼 처음부터 귀신이 나타나거나 끝이 완전히 비극적 결말로 끝나지는 않고, 신물 또한 나타나지는 않는다. 어찌 보면 맨 마지막에 등장하는 송씨 남아가 신물일지도 모르겠다. 전등신화의 작품들은 짧고 재미있었는데 거의 비슷한 내용이었으나, 애경전은 신분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애경만 사랑한 조생의 마음과 비록 기생이었으나 혼인 후 성숙하고 올곧은 애경이 다른 작품들의 순간적 사랑이야기들 보다 훨씬 마음에 와 닿았다. 그것은 어쩌면 보수적인 내 천성과 이미 결혼한 내 현실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전등신화의 각 작품들에는 삽입시가 실려 있었는데 주인공들은 시를 통해 대화하는 듯하였다. 대사는 오히려 건조했다. 이제부터 애경전의 유형구조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우선 애경전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주인공 나애애는 절강성 가흥의 명기였는데, 그 미모와 성품을 존경하여 사람들은 그를 애경이라 불렀다. 6월 보름, 같은 고을의 부유하고 지체 높은 가문의 조생이라는 남자가 애경에게 반하여 둘은 혼인을 하였다. 얼마 후 조생은 벼슬을 하기 위해 홀어머니와 부인을 두고 서울로 떠났는데, 떠나기 전에 전별연을 열어 <제천악>을 어머니께 헌수하니 자리에 앉은 이들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조생이 서울에 도착하니 자신을 오라하던 상서는 이미 병으로 면직한 후였고 조생은 오갈 데 없이 고향으로도 가지 못하였다.

참고 자료

전등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