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프랑스 그리고 대한민국 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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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와 한국 언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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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흥미로운 기사 하나를 접했다. 그것은 르 피가로(Le Figaro) 세계 10대 신문 중 하나로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 된 보수계 신문, 네이버 백과사전
, 리베라시옹(Liberation) 프랑스의 진보적 일간지로서 1973년 정식 창간된 후 시민들의 신문 제작참여와 공동경영체계 등으로 관심을 끌었다, 네이버 백과사전
과 더불어 프랑스의 3대 일간지로 평가받는 르몽드(Le Monde)의 매각이 임박했다는 기사였다.
지난해 일본 내 신문업계 최고 수익률과 판매 부수를 자랑하던 아사히신문(朝日新聞)이 창사 130년 만에 첫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정론지의 자존심` 때문에 1면에 광고를 싣지 않아오던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가 1면 하단에 광고를 게재하는 등 판매부수 감소로 인한 경영악화가 신문 산업에 끼친 적지 않은 변화를 이미 느낄 수 있었지만 르몽드의 매각설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연합뉴스>, 2009. 1, 7 `해외 미디어산업도 구조조정 `삭풍``
르몽드는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권위 있고 독립적인 신문의 전형이며 2차 대전 이후 부패한 프랑스 언론 사이에 핀 한줄기 희망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시대적 흐름을 거부 할 수 없었고 경영악화로 누적된 적자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만 하는 현실에 놓이게 됐다. 3주 정도의 데드라인이 한정돼 있었고 만약 그때까지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파산 신청을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었다.
이후 매각설은 사르코지 대통령의 행보와 맞물려 더욱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중도 좌파 경향의 신문으로 정권에 우호적이지 않았던 르몽드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2년 뒤 대선의 향방을 가를 수 있다고 판단한 사르코지는 적극적으로 매각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사르코지는 에릭 포토리노 르몽드 사장을 엘리제 궁에 소환해서 직접적인 불만을 토로하고 정부 지원을 끊을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르몽드 인수에 적극 나섰지만 결국 르몽드는 좌파 경향의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문화일보>, 2010. 6, 29 `르몽드`매각에 사르코지가 왜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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